본문 바로가기

정보

[라이브후기] Eve Arena Tour 虎狼来 코로롱(호랑래) 카나가와 1일차 후기

다녀온 지가 한 달이 다 돼가는데 이제서야 올리는 후기... (코로롱 이후 체력 회복이 잘 안 되는 바람에..)

걸린 시간만큼 글재주가 야무지거나 내용이 엄청난 것은 아니지만

모쪼록 관심있으신 분께서는 재밌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_ _) 꾸벅

 

※ 기억&메모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된 후기이기 때문에

틀린 부분(오역, 의역)이나 놓친 부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Eve Arena Tour 虎狼来 KORORON in KANAGAWA

Day 1 Set List (2023.08.26) 

1. ファイトソング 파이트송
2. 虎狼来 호랑래(코로롱)
3. 虚の記憶 공허한 기억
4. 白雪 백설(시라유키)
5. 遊生夢死 유생몽사
6. いのちの食べ方(DanceMix ver.) 목숨을 먹는 방법
7. 杪夏 초하
8. 蒼のワルツ 푸름의 왈츠
9. 心海 심해
10. 黄金の日々 황금의 날들/황금의 나날(오곤노히비)
11. 群青讃歌 군청찬가
12. ドラマツルギー 드라마트루기
13. アウトサイダー 아웃사이더
14. バウムクーヘンエンド 바움쿠헨엔드
15. 廻廻奇譚 회회기담
16. ぼくらの 보쿠라노
17. 退屈を再演しないで 지루함을 재연하지 마
Encore 1. Bubble(feat. Uta)
Encore 2. 有頂天猫 유정천묘(우쵸텐네코)
Encore 3. 君に世界 너에게 세계(키미니 세카이)
Encore 4. お気に召すまま 마음에 드시는 대로

 



1. 첫 번째 곡(공연시작) - ファイトソング(파이트송/Fight song)

 

타올 자랑하는 이브

 

파이트송 뮤비 첫 부분인 카세트테이프 장면이 나오기 시작하고 다같이 박수치다가 이브 등장! 터벅터벅 걸어나와서는 코로롱 굿즈 타올 활짝 보여줌 ㅋㅋㅋㅋㅋ 다들 환호하며 박수치고 파이트송이 시작됐다. 여태 이브 공연에는 사막(무대 앞에 설치하는 얇은 천막)이 설치되어 있었는데, 이번 코로롱에서 최초로(!!) 사막 없이 공연이 진행됐다. (아무래도 공연장이 점점 넓어져서 그런 듯)

전주 기타소리 및 박수소리에 맞춰서 다같이 박수치고 본격적으로 노래 시작할 때 이브가 "いけるかぴあアリーナ!!! (할 수 있나 피아 아레나!!!)" 외침과 동시에 은테이프가 터져나왔다. 처음부터 엄청 신나는 곡+연출이라 공연장 분위기가 엄청났다

그리고 CDJ 때 처음으로 파이트송 했을 때도 그렇고 원래 이브 특성이기도 하지만.. 마지막 싸비 전에 간주 부분에서 머리 엄~~~청 흔든다 ㅋㅋㅋㅋㅋ 음악에 엄청 심취한 느낌... 아무튼 좋다는 뜻



2. 두 번째 곡 - 虎狼来(호랑래, 코로롱/KORORON)

 

파이트송 끝나자마자 바로 코로롱 시작! 이때까지만 해도 공개되지 않았던 코로롱 뮤비를 여기서 공개했다. 뮤비 너무 예뻐서 넋놓고 봄.. '別に別に不満などないけれど' 이 부분 높은 고음은 저음으로 바꿔서 불렀다.

싸비의 '騒ぐ心の音を聞こう〜(사와구 코코로노 네오 키코~)' 이 부분은 가사에 맞게 한 손은 귀에 갖다대고 마이크 잡은 손은 손가락으로 객석 가르키면서 불렀는데 갈수록 다양한 몸짓을 하며 공연을 즐기는 이브가 무대를 온전히 즐기고 있는 것 같아서 너무 좋았다

 


마지막 간주 부분 때 뮤비 끝나고 하얀색 배경에 큰 글씨로 虎狼来(코로롱)이 점점 줌아웃 되다가 위쪽에는 Eve Arena Tour 2023 이라는 글자가 나타났다. (위 사진 참고) 이번 공연 타이틀이 코로롱이니까 그거에 맞춰서 코로롱 부르고 딱 노래 끝날때 이번 공연 타이틀 크게 비춰주는 연출 진짜 감탄..



3. 세 번째 곡 - 虚の記憶(공허한 기억/Karano kioku)

코로롱 끝나고 기타 맨 다음 공허한 기억 시작!
전혀 예상치 못한 곡이 나와서 엄청 놀랐는데 '헐 이걸 불러준다고?' 싶어서 덩실덩실거리면서 입모양으로 따라 불렀다 ㅋㅋㅋ
기타 멜로디는 이브가 직접 연주하면서 불렀다

이 노래 할 때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역시 이브가 직접 연주하는 기타랑 뒷배경으로 틀어주던 뮤비.. 이번 공연은 모니터가 엄청나게 컸는데, 엄청나게 큰 모니터로 뮤비를 보니까 너무너무 예뻤다

 

Eve - 白雪 MV


마지막 싸비까지 끝나갈 무렵, 모니터에 시라유키 뮤비에 나오는 알(?)이 딱 나왔는데 보자마자 ‘아 다음은 시라유키구나’ 싶었다.

 



4. 네 번째 곡 - 白雪(백설, 시라유키/Shirayuki)

그리고 바로 시라유키 뮤비로 넘어가면서 시라유키 시작

시라유키는 이브의 날 때 유튜브 라이브로 보여줬던 거 제외하면 처음으로 선보이는 곡인데, 정말 들을 때마다 놀라운 게, 노랫소리에 표정이 보인다는 말이 과언이 아닐정도로 정말 표현을 잘한다. 노래 자체도 이브가 이 곡을 발표했을 때 ‘이 노래를 들을 때마다 코끝이 찡해지는 겨울의 냄새를 느껴주셨으면, 겨울을 떠올려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했었는데 정말 시라유키 발매됐던 그 당시의 겨울이 느껴졌다.

나는 이 곡을 작년 12월에 일본에 갔을 때 블랙 나이트 퍼레이드(시라유키가 엔딩곡인 영화)를 보고 엔딩으로 들었었는데, 그 때 영화를 봤던 그 순간과 그 당시에 일본에서 느꼈던 겨울이 이 무대를 보면서 고스란히 떠올랐다. 노래 하나로 오감을 다 떠올리게 하는 Eve 그는 대체...



MC #1

 

네 번째 곡이 끝난 후 Eve의 첫 MC

Eve: 안녕하세요 Eve입니다.


Eve: 피아 아레나, 3년 전 여기서 Smile이라는 공연을 하려고 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취소되어서,

 

Eve: 3년이 지났지만 오늘 드디어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Eve: 여러분과 여름의 추억 같이 만들려고 하니까요, 오늘도 잘 부탁드려요



5. 다섯 번째 곡 - 遊生夢死(유생몽사/Yuseiboushi)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곡 2
이건 뭐.. 말할 것도 없이 음원이랑 똑같이 불러서 그냥 입 벌리고 봤다

간주 부분 호리상이 웅장하게 북소리 내는 거 겁나 멋있었던 게 아직도 기억에 남는...



6. 여섯 번째 곡 - いのちの食べ方 (Dance mix ver) (목숨을 먹는 방법/Inochi no tabekata)

 

 

전주 기타 소리 나오자마자 다들 환호하면서 박자에 맞춰서 박수
작년 무도관 공연 때 이거 듣고 진짜 음원이랑 완벽하게 똑같이 불러서 놀랐는데 이번에도 역시나.. 어떻게 이런 어려운 곡을 완벽하게 소화하는지 (회회기담도 마찬가지)

그리고 댄스 믹스 버전이라서 더 신나고 웅장해서 텐션 엄~청 올라갔다

댄믹 버전+밴드사운드 = 말해 뭐해 서양언니오빠들이 왜 공연장에서 옷 벗어던지는지 알겠음... (??)

그리고 여기서도 마지막 싸비 전 간주 때 몸이고 머리고 엄청나게 흔드심 ㅋㅋㅋ 마지막 싸비 들어갈 때 ‘요루가~’ 이 부분이 진짜 쾌감이 장난 아니었다.. (나도 같이 지르고 싶은 거 필사적으로 참음)



VCR #1

 

초하, 마음예보, 군청찬가 뮤비에 나오는 장면들을 매쉬업한 영상 + 써니상의 피아노 연주
(초하 - 파란 하늘에 구름, 군청찬가 - 폐건물 위에 신주쿠역 간판, 마음예보 - 지하철역 광고들 등등)

딱 처음에 나온 파란하늘+구름 보고 다음 곡 초하인가 싶었는데...



7. 일곱 번째 곡 - 杪夏(초하/byouka)

VCR 끝나자마자 피아노 간주와 함께 돌출로 깜짝 등장
연출은 조명+모니터 다 꺼지고 깜깜한 무대에 이브만 비추는 황금색 스포트라이트만 있었는데,

보면서 '진짜 신성하다..'라고 생각함 (하필 색도 황금색이라..)

 

이 사진 속 무대가 바로 초하(杪夏)


싸비로 들어가면서 북소리도 추가되고 엄청 웅장해졌는데, 

이 때 돌출 주변에 있던 조명도 황금색으로 켜지기 시작하면서 이브를 더 밝게 비춰줬다.

무도관 때는 현악기 오케스트라가 있었는데, 

이번엔 오케스트라 대신 마지막 싸비 전 간주(바이올린 소리)를 누마상이 기타로 연주했다. 이게 엄청 신선하고 너무 좋았다. 원곡도 현악기가 아니라 기타 소리였어도 엄청 좋았겠다 싶을 정도로 (물론 원곡도 좋음 둘 다 양보 못함)

그리고나서 마지막 싸비 부를 때, 꺼져있던 모니터에서 점점 초하 뮤비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게 진짜 연출이 엄청났다. 노래도 클라이막스로 치닫으면서 무대도 점점 밝아지는 게 진짜 웅장했다.



8. 여덟 번째 곡 - 蒼のワルツ(푸름의 왈츠/Ao no waltz)

 

고음 부를 때는 언제나 손과 어깨가 올라가는 이브 ㅋㅋㅋㅋㅋ 

이번에도 역시나 싸비 고음 부분은 어깨고 손이고 다 올라감 ㅋㅋㅋㅋㅋ

 

근데 진짜 엄청 열심히 부른다고 생각했던 게, 이 때 이브의 건치를 가장 많이 본 듯

입 크게 벌리면서 성량을 막 내는데 ‘진짜 열심히 부른다+정말 잘 부르네 대단하다’ 속으로 이 생각만 계속 했다



9. 아홉 번째 곡 - 心海(심해/Shinkai)

 

곡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잔잔한 기타 소리와 함께 이브가 멘트를 시작했다.

Eve: 다들 잘 즐기고 계신가요?

 

Eve: 오늘 아레나 투어니까 이렇게 통로를 만들어서 여기(돌출 무대)까지 올 수 있게 됐는데요

 

Eve: 뒤에 계신 분들 잘 전해지고 있나요?

(스탠드 객석 환호)

Eve: 이 통로도 써 보고 싶은데... 좀 걸어봐도 돼?

(이브가 메인무대로 걸어감)

Eve: 돌아왔다! 물 좀 마셔도 될까요?

그리고 나서 심해 본격적으로 시작

 


작년 무도관 때는 심해 무대에서 꽃가루 같이 은테이프가 흩날려서 엄청 예뻤는데 이번엔 없어서 아쉬웠다. 그래도 개인적으로 심해는 가사 속 메시지가 많은 위로와 자극을 주기도 하고, 조제토라 영화 장면(주인공이 다시 일어서기 위해 노력하는 장면)이 떠올라서 정말 좋았다. 그런 명곡을 이브는 라이브에서 완벽히 소화해 내고, 나는 그걸 직접 볼 수 있다는 게 너무 감동적이면서도 감사함을 느끼게 해 주는 무대였다.

그리고 사실 초하 - 푸름의 왈츠 - 심해 이 3곡은 작년 무도관에서도 똑같이 했던 곡들인데, (순서도 같음)

무도관에서 처음 보여줬던 '초하'는, 이브가 여름의 추억 삼아 이 곡을 처음 선보인다고 했던 곡이었다. (당시 8월)

이번 코로롱 투어도 똑같이 8월 여름에 하는 거니까.. 딱 1년만이기도 하고
그래서 이번에도 여름의 추억 삼아 똑같은 순서로 해 준 건가 싶기도 했다. (여름 라이브의 고정곡이 된 느낌?)



MC #2

Eve: 공연장 크다.

객석: (박수)

Eve: 엄청나

 

Eve: 다들 몸 컨디션 괜찮나요? 밖에 엄청 더웠을 테니까, 몸 안 좋아지거나 그러면 자리(의자)에 앉아주세요

 

Eve: 저번주 오사카성 홀에서 라이브하고, 오늘은 피아 아레나. 내일이 마지막날인데요

 

Eve: 좀 더 (라이브) 할 걸 그랬나~ 싶어요. 아직 끝나지도 않았는데 ㅋㅋㅋ

 

Eve: 벌써 여운이 남아있을 정도로 매우매우 즐거워요

 

Eve: 정말 감사해요

객석: (박수)

Eve: Numa씨 어떠신가요?

 

Eve: 매번 이 타이밍에서 Numa씨에게 MC를 맡기고 있는데요

 

Eve: 오늘로 무려 3번째.. (객석 빵터짐) 네.

Numa: 신입이에요

Eve: ㅋㅋㅋㅋㅋㅋ

 

Eve: 다들 이제 목소리 낼 수 있지?

객석: 낼 수 있어~!

Eve: 아직 목 안 풀려있지? Numa씨가 이끌어 줄 테니까 (함성 지르기)

객석: (박수)

Numa: ‘할 수 있나-!’정도면 되지?

 

Numa: ‘오-!’였나?

 

Numa: ‘오-!’든지 ‘아-!’든지 뭐든 말해 주면 돼

 

Numa: 한 번 연습해 봐도 되나요

 

Numa: 할 수 있나 카나가와-!

객석: 오-이!!

Numa: 좋네요.

 

Numa: 참고로 카나가와, 요코하마 어느 쪽이 나아요?

 

Numa: 요코하마는 말이지.. 제 고향이랑 가까워서,

 

Numa: 디스하는 건 아니지만 출신지 (카나가와인 사람들은) 카나가와라고 말 안 하거든요

 

Numa: 그래서 어느 쪽이 좋은지…

Numa: 요코하마? 할 수 있나 요코하마로?

 

Numa: 할 수 있나 요코하마-!

객석: 오-이!!! (호리상: 드럼 두둥탁)

Numa: 더 할 수 있나 요코하마-!

객석: 오-이!!!!

Numa: 더더더 할 수 있나 요코하마-!

객석: 오-이!!!!!

Numa: 나머지는 부탁드립니다.

Eve: 오키 다들 할 수 있는 것 같네 다들 할 수 있죠?

객석: (엄청 큰 소리로) 오——이!!!!!!



10. 열 번째 곡 - 黄金の日々(오곤노히비, 황금의 날들/Ougon no hibi)

MC 후 드럼 박자와 함께 자연스럽게 바로 황금의 날들 시작!
원곡은 어쿠스틱 기타 위주인데 이번 라이브에서는 일렉기타로 연주한 데다가, 도입부 멜로디 키도 높았다.

처음에 낯설어서 이게 뭔 노래지? 싶었다 ㅋㅋㅋㅋ 그정도로 진짜 응? 뭔 노래지? 할 정도로 낯설고 색다른 느낌... (하지만 이건 이것대로 좋음) 드럼 연주까지 시작되고 나서야 알았다.. 그리고 그 순간 있는 힘껏 날뛰었다 진짜로

 

나는 코로롱 공연에 황금의 날들 들으러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정말 너무너무 좋아하는 곡이었기 때문에 정말 눈물이 찔끔 날 정도였다. 그 정도로 정말 라이브 무대가 기대되는 곡이자 너무 좋아하는 곡.

 

코로롱 라이브를 기대하며 출근할 때 밥 먹을 때 씻을 때 정말 매일매일 들었었는데 매일 듣던 익숙한 원곡의 어쿠스틱 기타소리가 아닌 일렉기타 버전으로 들으니까 신선하고 정말 너무 좋았다. 내가 기타 연주할 줄 안다면 재현해서 사람들한테 들려주고 싶을 정도로... 정말 색다르고 너무 좋았다 (목숨을 먹는 방법 댄스믹스 버전처럼 황금의 날들 일렉기타 버전 내줬으면)

본격적으로 노래 들어가기 전에 드럼 박자와 함께 들리는 박수소리에 맞춰 다같이 박수치는데 정말 그렇게 짜릿할 수가 없었다. '내가 진짜 이브 라이브에 와서 이걸 듣고 있구나'하고 실감했다.. 싸비에 '아 오-라이 오-라이'하는 부분에선 소름이 쫙 끼쳤다 계속 서서 박수치고 날뛰느라 더웠었는데 이 때만큼은 온 몸에 소름이 끼쳤다.

 

싸비 중 '어우워~'하는 부분에서 이브가 마이크를 객석 쪽으로 향해 줘서 다 같이 따라 불렀는데 너무 벅차서 눈물이 막... 이브가 보쿠라노 EP 발매했을 때 인터뷰에서 라이브를 생각하며 만든 곡이라고 했던 게 있는데 그게 바로 여기서 나타나는구나 싶었다.



11. 열한 번째 곡 - 群青讃歌(군청찬가/Gunjo sanka)

끝나자마자 아리가또 인사 후 바로 기타+드럼 반주와 함께 군청찬가 시작


라이브에서의 군청찬가 도입이 진~~짜 진짜 엄청 설레고 엄청 신난다 이거 진짜 라이브에서 해 주는 군청찬가 도입부가 있는데 이거 정말 다들 라이브 가서 꼭 들어보셨으면.. (군청찬가 시작할 때의 멜로디를 기타+드럼으로 가볍게 연주하는 느낌)

 

반주와 함께 다같이 박수치는데 이 때 박수소리 제일 컸다 ㅋㅋㅋ 다들 하이텐션+단합력이 엄청나서 진짜 엄청 신났다

여기서 이브가 "もっと盛り上がれるよなぴあアリーナー!!(더 텐션 올릴 수 있나 피아 아레나!!)"라고 외쳐서 다들 환호하는데 이브 이날 가장 높은 목소리"군청찬가!" 라고 힘차게 외치고 본격적으로 곡이 시작됐다 (지금 이거 쓰면서 또 텐션 올라감)

싸비에서 '不格好なままでいいから(부각코나 마마데 이이카라)' 다음에 '走れ(하시레)' 부분에서 이브가 또 객석을 향해 마이크 건네줘서 목청껏 '하시레!!!' 외치고 팔 엄청 흔들고 난리도 아니었다

그리고 음원 feat 미쿠 버전이라 후반에는 미쿠랑 같이 불렀다!



VCR #2

문화+오토기곡들+바움쿠헨 엔드 매쉬업 된 밴드 사운드와 함께 각 노래의 뮤비들에 나오는 장면 영상이 흘러나왔다
(아웃사이더, 라스트댄스, 드라마트루기, 바움쿠헨 엔드, 도쿄게토)

이번 공연 VCR은 여러 곡들+뮤비 장면들이 매쉬업 되어 있어서 하나씩 무슨 곡인지 맞혀보는 재미가 있었다!

매쉬업 된 곡들에서 점점 fanfare 도입부에 가까워지다가 본격적으로 fanfare 시작! 이 때 정말 또 눈물 날 뻔

이브 라이브라고 한다면 역시 팡파레가 빠질 수 없지... 과연 라이브를 위해 만든 곡 그 자체다.
라이브에서 들을 때마다 너무 감탄스럽고 이 다음에 이어질 무대가 무엇일지 두근거리게 만드는 곡
개인적으론 팡파레가 실제 밴드사운드로 들었을 때 진짜 가장 신나고 기분 좋아지는 곡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음원 속 박수 소리에 맞춰서 다같이 박수치는데 이게 정말 '이브 라이브' 그 자체라는 생각이 들고,
이브 라이브가 아니면 어디서도 볼 수 없다는 걸 느끼게 해 줄 정도로 다들 단합력이 엄청나다.

미리 안내 받은 것도 아닌데, 이미 다 알고있다는 듯 박자에 맞춰 박수치고, 밴드 멤버들은 있는 힘껏 연주하고
그 박수소리와 밴드사운드가 합쳐져서 진짜 그 어디서도 느낄 수 없는 쾌감을 느끼게 해 준다.
'이게 이브 라이브지...' 라는 쾌감




12. 열두 번째 곡 - ドラマツルギー(드라마트루기, Dramaturgy)

 

음악 전주와 함께 의상 체인지한 이브 등장

 

Eve: "いけるか横浜!(할 수 있나 요코하마!)"


라이브에서는 살짝 음이 더 높은 버전이었는데, 라이브 필름 버전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어서 너무 좋다.
생으로 듣는 밴드 사운드 드라마트루기가 진짜.. 웅장하고 이걸 다 연주해 내는 밴드 멤버들도 대단하고 그걸 완벽하게 소화해 내는 이브는 말할 것도 없음..



13. 열세 번째 곡 - アウトサイダー(아웃사이더, Outsider)

드라마트루기 끝나자마자 아웃사이더 바로 시작! 오사카 두 공연을 거치고 와서 그런지 아주 완벽한 컨디션으로 소화해 냈다. 드라마트루기도 그렇지만 아웃사이더도 음정이 엄청 왔다갔다하는 고난이도의 노래인데 실수 없이, 즐기면서 노래하는 게 새삼 대단했고 즐거웠다. 2절 싸비 들어가기 전엔 언제나 "이쿠요-!"라고 하며 딱 싸비 들어가는데 이게 진짜 신난다!!



14. 열네 번째 곡 - バウムクーヘンエンド(바움쿠헨 엔드, Baumkuchen End)

아웃사이더 끝나자마 자연스럽게 바움쿠헨 엔드 시작! 처음 기타소리 듣자마자 '와..' 싶었다 (최근에 바움쿠헨 엔드 안 들었던 사람)

 

 

이게 진짜 엄청 신났던 게, 싸비에서 '誰の耳にも届かぬくらいならー(다레노 미미니모 토도카누 쿠라이나라-)' 다음 '아아~'하는 부분에서 이브가 "say!!"라고 외쳐서 다같이 "아아~~"하면서 따라불렀다 ㅋㅋㅋ 이 구간이 나오는 모든 부분에서 이브가 쎄이!!라고 외쳐줘서 다같이 불렀는데, 이게 정말 라이브장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랑 하나가 된 기분이 들었다. 이브가 한 소절 부르고 나면, 그 다음엔 팬들이 다같이 부르고, 이브랑 '같이' 무대를 만들고 있다는 부분이 좋았다. 이제 앞으로 바움쿠헨 엔드만 들으면 이 때가 계속 생각이 날 듯... 그 정도로 정말 기억에 남는 무대였다.



VCR #3

VCR #1, #2에서 나왔던 장소가 흑백&빨간색으로 바뀐 걸 보여주는데, 배경음으로는 회회기담의 전주를 살짝 색다르게 편곡한 버전이라, 흑백배경에 빨간색 포인트+어레인지 버전 회회기담 = 아 회회기담 하겠구나 싶은 연출이었다!



15. 열다섯 번째 곡 - 廻廻奇譚(회회기담, Kaikai kitan)

 


VCR 끝나자마자 회회기담 시작!

 

이브 라이브에서 회회기담 들을 때마다 생각하는 거지만 음원이랑 '진짜' 똑같다...ㅋㅋㅋㅋㅋ 음원으로 들을 때도 진짜 매번 어려운 노래라 노래방에서는 도전도 안 하는 곡인데 어떻게 그렇게 똑같이 잘 부르는지 의문일 정도 (아무래도 자기가 만든 곡이니.. 하지만 그래도 어떻게..?) 마지막 싸비 들어갈 때는 은테이프도 터져나와서 짱 신남



16. 열여섯 번째 곡 - ぼくらの(우리들의, Bokurano)

본격적으로 노래 부르기 전에 전주 부분에서 이브가 "まだ声出せるよなー!(아직 목소리 낼 수 있지?)"하고 크게 외치면서 돌출로 걸어나왔다! 다같이 함성으로 대답하고 박수치면서 즐기다가, 싸비에서 'それがヒーロー(소레가 히-로-)' 이 부분에서 마이크를 객석 쪽으로 향해 줘서 다같이 "소레가 히-로-"하면서 따라 불렀다.

이 때 이브가 돌출에서 모든 객석을 다 하나하나 봐 주면서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불렀는데, 함성금지가 해제된 이후로 이브가 관객들이랑 함께하는 부분에 대해 정말 많이 신경썼다는 게 보였고, 또 실제로 무대 위에서 그걸 다 반영할 수 있는 여유가 묻어나와서 한 명의 관객으로서, 팬으로서 정말 신나고 즐거우면서도 자랑스러웠다.

 



17. 열일곱 번째 곡 - 退屈を再演しないで(지루함을 재연하지 마, Taikutsu wo saien sinaide)

전주가 흘러나오고, 이브가 마지막 곡이라고 하면서 메인무대로 돌아갔다.

 

이 때도 정말 즐거웠던 게, 싸비에서 이브가 또 "say!!"라고 외쳐서 다같이 "타이쿠츠오 사이엔시나이데 타이쿠츠오 사이엔시나이데 타이쿠츠오 사이엔시나이데~"하면서 따라불렀다. 이 부분이 나올 때마다 이브가 객석 쪽으로 마이크를 건네줘서 그때마다 불렀는데, 이건 거의 팬들이 5분의 1 정도는 다 부르지 않았나... (농담입니다)

 

 

마지막 싸비까지 끝나고 이브가 "どうもみんなありがとう!(다들 정말 고마워!)"라고 하면서 쿨하게 무대 뒤로 돌아갔다. (원래 앵콜 전 마지막 곡 끝났을 때의 전형적인 모습)

그리고 끝없는 앵콜요청 박수... 거짓말 안 치고 한 7분 정도 계속 박수치면서 앙코르만 외친 듯


 

Encore 1. 앵콜 첫 번째 곡 - Bubble (feat. Uta)

 


다리에 힘을 잃어갈 때쯤 harapeco의 네코티를 입고 갑작스러운 등장과 함께 버블 시작

버블 발매 됐을 때부터 지금까지 플레이리스트에 버블은 무조건 빼지 않는 사람으로써... 다리 힘이고 뭐고 또 온 힘을 다해 날뛰었다

솔직히 모험록 할 줄 알았는데 정말 예상치 못한 곡이 나와서... (이번 셋리스트 정말 다 놀랍네요 이렇게 보니)

우타 부분은 물론 이브가 불렀고, 이브 음정 그대로 불렀는데 진짜 색다르고 좋았다... 내가 이브 풀버전 버블을 듣다니.. 이 귀한 걸... 이때 또 눈에서 땀 한바가지 나왔습니다


 

MC #3

 

Eve: 앵콜 고마워

Eve: 시간이 금방 가네

객석: 끝내지 말아줘~!

Eve: 아하하핰 (진심 빵터진 목소리였다)

Eve: 엄청 즐겁네요 정말 다들 고마워

Eve: 다들 아직 기운 남아있는 거 같은데 더 낼 수 있어요?

Eve: 전부 다 쓰고 가는 게 좋지 않겠어?

객석: (환호)

Eve: 할 수 있어? 할 수 있나 요코하마!!

객석: 할 수 있어~!

Eve: 작년 8월 무도관 라이브 이후 1년만에 이렇게 라이브에서 여러분들과 다시 만날 수 있어 정말 기뻐요

Eve: 이번에 이렇게나 큰 공연장에, 제 앞에 굉장히 위대한 길(돌출무대 통로)도 펼쳐져 있고...

Eve: 거기(돌출)서 노래 부르며 돌아다니고 했는데요

Eve: 울타리 같은 게 없으니까, 혹시나 떨어지진 않을까 계속 조마조마하며 노래 불렀어요

Eve: 첫 꽃길(일본에서는 통로무대를 꽃길이라고 표현함)을 경험하게 됐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Eve: 내일이 마지막이라고는 해도, 11월에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라이브 하니까요

객석: (박수)

Eve: (공연장이) 굉장히 커서, 또 여러분들 덕에 갈 수 있게 됐다는 기분인데요

Eve: 라이브로는, 이렇게 여러분과 이 시간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저에게 있어서는 정말 가치 있는 시간이고

Eve: 곡으로는, 올해 많이 곡을 만들어서.. 올해라고 하기엔 아직 8월밖에 안 됐지만, 벌써 올해를 끝내려고 하고 있지만 ㅋㅋㅋ

Eve: 올해는 곡을 다른 분께 제공하기도 하고, 또 제가 받기도 했었는데요

Eve: (올해는) 제가 만든 곡을 저 스스로 부르는 것 말고도 (다른 작업을) 많이 해서 신선한 느낌이에요

Eve: 뭐 모처럼 그런 기회도 있었고 하니까, 셀프 커버 같은 ㄱ... (객석: 난리법석)

Eve: 해도 될까요?

객석: (박수)

Eve: (곡들이) 여러 개 있는데, 올해엔 친구한테 곡을... (객석: !!!) 곡을 쓴 건 2~3년 전 정도? 곡을 쓴 지는 2년도 더 됐는데요, 우쵸텐네코라는... (객석: 진짜 난리법석)

Eve: 해도 될까요?

Eve: 뭔가 있잖아 모처럼이기도 하니까, 나 혼자 부르는 건 좀 그렇잖아?

객석: 응? 응?

Eve: (점점 실실 입꼬리 올라감) ㅋㅋㅋㅋㅋ

Eve: 그 곡을, 키요군이라는... (객석: ??????)

Eve: 아티스트는 아니고, 게임 실황자인

Eve: 게임 실황자 아는 사람?

 

객석: (다들 손듦)

Eve: 오~ 아는 사람 많네

Eve: 게임 방송을 주로 하고 있어서 이런 곳에서 노래할 일 거의 없을 테니까

Eve: 다같이 불러볼까요?

객석: (엄청난 함성)

Eve: 키요군입니다

 

 

(키요 등장과 함께 엄청난 함성과 박수)


키요: 안녕하십니까!! 그냥 친구입니다

Eve: ㅋㅋㅋㅋ

키요: (다짜고짜) 내 꼴 너무 이상하잖아!!!

Eve: 아하하하하핰ㅋㅋㅋㅋㅋㅋ

키요: 이게 뭐야 옷이 다 이브 이브 이브

Eve: 엥? 키요가 아닌데?

Eve: 엥? 팬분이네 잘못해서 무대에 팬분 불러버렸다

키요: 심지어말야, 여러분 다들 들어주셨으면 하는 게 있는데요

키요: 앵콜 전에 이브군이랑 얘기하면서, 같은 모습(옷)하기로 얘기했는데.

키요: (이브가) '키요! 더워! 무리!'

키요: 적어도 이건 써!!! (고양이귀 달린 비니) 나한텐 쓰라고 했으면서!!!

Eve: 아하하핰ㅋㅋㅋㅋ (너무 좋아함)

키요: 써!!!

(다들 박수 치니까 이브 조용히 착용)

키요: 여러분 안녕하세요 (갑자기 침착)

Eve: 정말 있잖아, 구멍 파는 느낌일 수도 있는데

키요: 네

Eve: 그냥 친구예요.

키요: 그냥 친구입니다~

Eve: ㅋㅋㅋㅋㅋㅋ

Eve: 평소에 같이 산책하거나, 밥 먹으러 가거나... 여러분들도 친구랑 밥 먹으러 가잖아요? 이자카야 가거나, 스시로 가거나... (객석: ㅋㅋㅋㅋㅋ) 패밀리 레스토랑 가거나... 그런 느낌...인 것이에요.

키요: 인 것이에요는 아니지   Eve: ㅋㅋㅋㅋ

키요: 소개하는 방법이 완전 잘못 됐어

 

Eve: 키요는 게임 방송을... 아 (키요한테) 게임 실황자 다들 안대

키요: 진짜?!

객석: 알고 있어~!

키요: 오... 감사함다..ㅎ... (머쓱)

Eve: 장르는 살짝 다르지만, 6월에 키요군이 도쿄돔에서 이벤트를 했었어요

Eve: 거기서 우쵸텐네코를 불러줬는데, '어라? 리얼 밴드사운드랑 같이 부르면 무조건 최고지 않아?'라고... 키요한테 말했더니 (객석: 오~) 거절당했어요.

키요&Eve: (박장대소)

키요: 맞아요. 새벽 2시에 얘기했거든요 저걸. 3번 정도 거절했는데 그래도 계~속 와서... '아. 하이.' 이렇게 됐어요

Eve: '나에 대해 아는 사람 아무도 없겠지'라고 하길래, '아니, 내가 곡 써 줬으니까 알지 당연히'

키요: 아니 뭔가 그저 크리스마스에 전화한 사람 그이상 그이하도 아닌 것처럼 돼 있으니까

Eve: 저는 매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유튜브에서 방송을 하는데요, 침묵시간을 채우기 위해... 침묵시간을 채우기 위한 친구라고 소개하고 있지만...

키요: 저기 말야, 침묵시간을 채운다는 건 도중에 하지 않나?

키요: 이브쿤 엔딩 때 나 부르잖아.

키요: 나 필요 없지 않아?

키요: 게다가 (전화) 끊을 땐 '그럼.' 이러질 않나

객석: (빵터짐)

Eve: 제가 매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방송을 하니까, (키요한테) '크리스마스 이브 때 한가해?' 라고 물어보니까

Eve: '아니. 바빠'

키요: 난 바빠

Eve: '올해는 바빠'   키요: 올해는 바빠

Eve: 그럼에도 나왔지만 ㅋㅋㅋ   키요: ㅋㅋㅋㅋㅋ

Eve: 그런 키요가 올해 유튜브 애니메이션을 만들 거니까 곡을 좀 써 달라고 해서, 그래서 '우쵸텐네코'라는 곡을...

키요: 감사함다

Eve: 셀프 커버라고 하긴 했지만, 본인이랑 같이 부르고 싶었기 때문에..

객석: (박수)

Eve: 처음이자 마지막일지도 몰라

키요: 진짜 그래. 진짜

Eve: 아하하하핰ㅋㅋㅋ

Eve: 처음이자 마지막일지도 모르니까...

키요: 아티스트 Eve잖아 지금. 친구 Eve가 아니라

Eve: 친구 Eve야

키요: 아 지금은 친구 Eve구나

Eve: 지금은 친구 Eve

키요: 왤케 목소리가 작은 거야

키요: 아티스트 Eve이상으로 목소리가 작아(2021 NHK 이브 인터뷰 참고ㅋㅋ) 무슨 인터뷰에서도 노래방에서도

Eve: 진심 뭐라고 하는 건지 아무것도 안 들려 ㅋㅋㅋ

키요: ㅋㅋㅋㅋㅋㅋ

Eve: 자 그러면... 불러도 될까요?

객석: (열광)

Eve: 할 수 있나!! 우쵸텐네코!



Encore 2. 앵콜 두 번째 곡 - 有頂天猫(유정천묘, Uchoten neko)

 

 

노래가 시작되면서 이브랑 키요랑 같이 돌출무대로 걸어나왔다!
처음 시작은 이브가 부르고, 그 다음 소절은 키요가 부르고, 싸비는 같이 불렀다.

 

네코미미 비니 쓴 이브

 

싸비 중 '오 오오~' 하는 부분에서 이브가 "say!!"라고 해 줘서 다같이 "오 오오~"하면서 따라 불렀다. 두 번째 싸비 때도 이브가 마이크 객석 쪽으로 향해줘서 또 따라부르고, 이브랑 키요 둘이 돌출 무대 안에서 자유롭게 움직이고 마주보기도 하고 하면서 부르는데 정말 너~무 즐거웠다... (키요 장신인 건 알았는데 실제로 보니 엄청 컸다)

 

노래가 끝난 후

 

 

Eve: 키요군이었습니다 다들 박수!

키요: 감사합니다!

Eve: 고마워!

Eve: 조심히 들어가

키요: 당연하지

Eve: ㅋㅋㅋㅋㅋ 꿈 이뤘네

키요: 그렇네! 꿈 이뤘네 그러고 보니

키요: 몇년 지나서 둘이 같이 (무대에) 나오기로 했던...

Eve: 그치!

Eve: 이 느낌 그대로 한 곡 더?

객석: (엄청난 함성)

키요: 싫어~!!

Eve: 그럼, 게스트 키요군이었습니다! 정말 고마워

키요: 감사합니다!!!

Eve: 고마워!

Eve: 여러분도 고마워요!


 

MC #4


Eve: 처음이지 않아? 누군가를 불러서 같이 노래 부르는 거...

Eve: 저희의 콩트에 어울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객석: (박수)

Eve: 한 곡 더 할까!

Eve: 다들 아직 힘 남아도는 것 같네

Eve: 난 쓰러질 거 같은데

객석: 간바레~!!

Eve: 자 그럼 다같이 부를까?

Eve: 그... 아 머릿속이 키요로 가득해서 지금 말이 안 나와

Eve: 다음은 키미니 세카이라는 곡을... 저번주 오사카에서 처음으로 해 본 건데요, 다들 이제 목소리 낼 수 있게 됐으니까 같이 (노래) 부르려고.

Eve: 목소리 낼 수 있어? 아까 누마상이 감사하게도 발성 연습 해 줬으니까... 자 그럼 같이 연습해 볼까

Eve: 다들 키미니 세카이 가사 외우고 계시나요?

객석: 당연하지!!

Eve: 제가 먼저 부를 테니까, 같이 불러주세요

Eve: (목 가다듬고) 君に世界は青く見えたかいー
君に世界は赤く見えたかいー
君の世界に色はあったかいー
君の世界に僕は在ったかいー (여기서부터 이브가 부르는 걸 멈추고 지켜봄)

Eve: 더 더!


(2~3번 부른 후)


Eve: 완벽하네!

객석: (박수)

Eve: 다들 휴대폰 가지고 있어?

Eve: 찮다면 휴대폰 플래쉬를...   (객석: 다들 알아서 플래쉬 키고 머리 위로 듦)

Eve: 아 예쁘다. 아 그거예요 엄청 예뻐요

Eve: 자 그럼 이제 다같이 부를까 하는데 할 수 있나요?

객석: 할 수 있어~!

Eve: 이게 여름의 추억이야

Eve: 간다?

 

멘트 후 바로 이브의 기타 연주에 맞춰서 다같이 팔 흔들며 싸비를 불렀다. 한 소절 부르고 있을 때 이브가 휴대폰을 꺼내 들더니 객석을 찍었다.

 

이때 이브가 객석 찍고 있느라 잠시 기타 소리는 멈췄었는데, 원래 어쿠스틱 기타를 매고 연주하면서 노래 부른다고 해도 음향이 너무 크다보니 실제 기타 소리가 잘 들리고 있는 건지 아님 inst인 건지 잘 몰랐었는데 이때 이브가 기타에서 잠시 손을 떼니까 새삼 확 와닿았다. 공허한 기억도 너에게 세계도 기타 직접 연주하는 게 매우 큰 몫을 했구나... 하면서 새삼 깨닫게 되었던.

같은 구간을 한 3번 정도 반복해서 부른 뒤 다음 소절(声を詰まらせて僕らは泣いた)까지 불렀는데, 이 부분까지 팬들이 다 따라부르니까 고맙다고 해 줬다.

그리고나서 곧바로 키미니 세카이 본격 시작!

 


 

Encore 3. 앵콜 세 번째 곡 - 君に世界(너에게 세계, Kimini sekai)

 

무타와 이브


다들 손목 LED밴드에다가 이브가 부탁한대로 핸드폰 플래쉬까지 켜서 팔 흔드니까 정말정말 예뻤다. 오죽하면 너무 벅차서 싸비 다같이 부르는데 울컥하는 바람에 목이 메여서 제대로 못 부름... 이걸 정면에서 보고 듣는 이브는 엄청 감동받겠구나 싶었다. 정말 평생 남을 여름의 추억 그 자체였다. (이제 이브 공연 다녀오시는 분들은 키미니 세카이 들을 때마다 눈물이 나게 될 겁니다)

싸비 부분마다 다같이 부르니까, 이브가 마지막으로 싸비가 나올 때는 거의 부르지 않고 팬들이 부르는 걸 지켜봤다 ㅠㅠ

노래가 끝나고 "아리가또-!"라고 하길래 다같이 '아리가또-!'라고 답해주면서 엄청 크게 박수쳤다

 


 

MC #5

 

Eve: 다들 아직 팔팔하네

객석: (함성)

Eve: (한 곡 더) 할까...

객석: (열광)

Eve: 다들 어떤 식으로 끝내고 싶어?

Eve: 잔잔하게 끝낼까, 시끌벅적하게 끝낼까

객석: 시끌벅적하게~!!

Eve: ㅋㅋㅋㅋㅋ 그럼 키미니 세카이로는 못 끝내네

Eve: 좋아 그럼 할 수 있나 다들! 정말 마지막이에요

이브의 말이 끝나자마자 마음에 드시는 대로 기타소리가... 다같이 환호할 틈도 없이 일심동체로 기타소리에 맞춰서 박수치면서 호응했다. 이때의 짜릿함이란...

 


 

Encore 4. 앵콜 네 번째 곡 - お気に召すまま(마음에 드시는 대로, Okinimesumama)

다같이 박수치다가 자연스럽게 마음에 드시는 대로 시작!

 

팡파레처럼 마음에 드시는 대로도 다들 미리 짠 것처럼 기타 소리에 맞춰서 박수 치는데, 이것도 정말 이브 공연에서만 볼 수 있는 단합력+진짜 엄청 신나는 밴드사운드+마지막이라 이브는 있는 힘껏 노래 부르고 객석은 있는 힘껏 박수

 

정말 정말 즐거웠다

노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이브가 있는 힘껏 "踊ろうー!!(춤추자-!!)"라고 외쳐줘서 다같이 엄청 점프하면서 박수쳤다

'この先ずっとよろしくね(코노사키 즛토 요로시쿠네)' 부분에서는 이브가 "요로시쿠네~! (잘 부탁해~!)"라고 크게 외쳐서 다같이 소리지르고 마지막 싸비에선 "라스트~!"라고 외쳐줬다 ㅋㅋㅋ 정말 이브도 팬들도 있는 힘껏 뛰고 즐겼던 무대... 


마지막 곡의 연주도 끝나고

 

Eve: 다들 정말 감사합니다!

 

Eve: 하나아라시에서 또 만나요

 

Eve: 정말 고마워!

 

Eve: 또 만나자!



이렇게 코로롱 카나가와 1일차 공연이 끝났다.

 

공연 후에는 코로롱을 배경음악으로 엔딩 크레딧이 올라왔는데, '이렇게나 많은 스탭들이 참여했구나..' 하면서 보다가 노래가 끝나갈 때쯤에는 밴드 멤버 이름이 하나씩 나와서 다같이 박수치고(엄청 큰 모니터에 한 명씩 이름 나오는 게 겁나 멋있음 폰트 크기도 대문짝만함),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Vocal/Music Eve라고 딱 나와서 더 커진 박수소리+함성으로 마무리 됐다. (이때 눈물 엄청 나요 정말 이때 다시 생각하니 눈시울 붉어지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