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마음가짐으로는 계속 언더그라운드한 곳에서 하고 있다는 부분이 있어요. 그래서, '나는 여기에 있어'라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인터뷰 = 야마자키 요이치로(山崎洋一郎)
촬영 = Takeshi Yao
Eve의 최신 앨범 'Under Blue'.
지금까지의 Eve의 악곡 타이틀과 가사에는 몇 번이나 '푸름(青)'과 '남(藍)'이 나왔던 것을 생각해 보면, 이 'Under Blue'라는 타이틀이 얼마나 확신적인지 한눈에 알 수 있다.
그리고 앨범 자켓의 비주얼은, 밝은 파란색 하늘 아래 깊은 파란색의 바닥이 펼쳐지고, 그 중간에 있는 주인공은 발버둥 치고 있는 듯하기도,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 앨범은 말 그대로, 지금까지의 Eve의 음악 속 세계관에서 떠돌고 있던 '푸름'이라는 테마를 정면에 붙박아 놓은, Eve에게 있어서 결정타가 되는 작품이라는 것이 너무나도 명확하다.
블루에는 '슬픔'이나 '우울'이라는 의미가 있다. 푸름에는 '젊다', '아직 모자라다'라는 의미도 있다. 그곳에 'Under'라는 단어를 합쳐놓음으로써, 이번에 Eve는 표현자로서의 위치를 명쾌하게 보여주었다. 이번 작품에서는 타이업 송도 많고, 팝한 곡도 엣지한 곡도 댄서블한 곡도 있어 온갖 버라이어티가 풍부하게 들어간 앨범이지만, 아무리 다양한 유형이 풍성하게 퍼져 있어도, 그것은 블루의 세계에서 살고 있는 Eve로부터 풀어진 곡들이라는 것이다. 반대로 말하면, 이 세계가 지금 얼마나 블루에 덮여있고, 우리들의 마음이 얼마나 블루에 물들어 가려고 하는지, 그 블루의 세계를 살아가기 위한 팝을 Eve는 계속 노래해 준다는 것. 그것을 이 앨범이 증명해 주고 있다. 지금까지의 Eve의 어떤 앨범보다, 확신으로 가득 차 있다.
('ROCKIN'ON JAPAN' 2024년 12월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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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Sisi (Twitter @oO0Sisi0Oo)
원문주소: https://rockinon.com/news/detail/21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