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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인터뷰·코멘트

[인터뷰번역] Eve SWITCH 체인소맨 엔딩곡 담당 인터뷰 한글번역

이야기를 색칠하는 사운드 트랙

  애니메이션 '체인소맨'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화려하게 색칠하기 위해 집결한 아티스트들. 엔딩테마는 매 회 다른 아티스트들이 신곡을 제공. 전대미문의 시도를 향해, 작품에 대한 각 아티스트들의 생각은?

 

Eve:

원작과의 만남은 '주간 소년 점프' 본지였던 걸로 알고 있어요. '점프'에서는 그다지 볼 수 없었던 느낌이었던 것도 있고, 좋은 의미로 들뜨던 느낌이 들었어요. 그림채도 독특해서, 궁금해져서 매주 읽었어요. 꿈, 희망같은 것과는 동떨어진 듯한 세계관, 묘하게 현실성을 띄고 일상의 사소한 일로부터 생기는 비일상, 일반인에겐 절망적인 상황일지도 모르는 것에서부터, 덴지(주인공)의 이야기에 몰입하게 됐던 게 기억납니다.

어떤 캐릭터든 다 매력적이어서 좋아해요. 시기에 따라 바뀌기도 하지만, 특히 주인공 덴지가 생각하는 '보통'이 되고 싶다는 것은, 어딘가 저 자신도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그가 인간으로서 성장해 가는 모습, 마음이 성장해 가는 것을 통해 생기는 고민이나 갈등같은 것은, 매우 매력적인 거구나라는 걸 느꼈어요.

이번 엔딩곡에 대한 (제의)말씀을 들었을 때, 매회 엔딩곡이 바뀌는 특수한 형태라는 것을 듣고 엄청 두근두근했어요. 제가 애착을 가지고 읽어온 작품을 대상으로, 공식적으로 음악을 쓸 수 있게 된다는 것은 매우 감사한 일이고 행복한 것이라고 느꼈습니다.

악곡 제작에 있어서는, '체인소맨' 전체의 세계관을 더 알고 싶다는 욕구에서부터, 우선은 제 1부(1권~11권)를 전부 다시 읽는 것부터 시작했고, 더욱이 애니메이션으로 방송되는 부분을 다시 한 번 읽고 제작에 들어갔어요.

애니메이션 제작팀으로부터의 요청은, 저의 경우엔 담당 회차의 이야기를 깊이 파고드는 형태가 아니라, '체인소맨 전체의 세계관을 Eve씨 나름대로 표현해 주세요'였던 것 같아요.

완성한 악곡은 아직 공개 전이기 때문에 잘 설명해 드릴 수는 없지만, 제 나름대로 '체인소맨은 이것이다.' 라는 것을 제 마음대로 (표현)할 수 있도록 해 주셨어요. 비장의 곡을 준비했기 때문에 모든 분들께서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공개된 PV는 모든 해상도, 퀄리티가 높아서 압도 되었어요. 제가 참여했다는 것을 떠나서, 한 명의 시청자와 같은 감각으로 방송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SWITCH 10월호 체인소맨 특집 인터뷰
번역: Sisi (Twitter @oO0Sisi0Oo)